무제

일기 2020. 8. 14.



새벽엔 늘 말이 많아진다
언젠가 나의 시간에 비해 세상이 돌아가는 시간은
한없이 빠르게 느껴져 원치않게 무기력함에 빠진 적이 있다
사실 지금도 그때와 다르진 않지만..

무기력함과 불안은 늘 단짝처럼 붙어다니며 날 힘들게했고
한동안은 베개에 눈물 마를 새 없는 날을 보내기도 했다
무교지만 누구의 인생이건 신이 머물다 가는 순간이
있다는 말에 위로를 받기도 했었고(ㅋㅋ)

-

블로그 글을 쓰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
게으른 것도 있지만 우울한 글이 너무 많아서였다
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우울을 의도적으로 피했던게
날 더 지치게했던건데 난 그걸 너무 늦게 알았었지...😂

마지못해 받아들이는게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
받아들여야 하는 이유.

나의 다음 순간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랬어~~


'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과몰입  (0) 2020.08.16
0814  (4) 2020.08.14
꿈인가  (0) 2020.08.14
오랜만에  (5) 2020.08.13
myoskin